회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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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대학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 197개의 회원 대학을 대표하는
제29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을 맡게 된 전북대학교 총장 양오봉 입니다.

부회장이신 대구한의대학교 변창훈 총장님, 국립공주대학교 임경호 총장님, 한양대학교 이기정 총장님과 함께 197개 회원대학과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교협은 1982년 설립 이래 역대 회장님과 수많은 총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대학 경쟁력 향상과 자율성 신장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특히 대학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총장님들의 고견과 대학인들의 지혜를 결집하여 현명한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대학이 국가발전의 한 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구심체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대학인 모두가 실감하고 있는 것처럼 최근 우리 대학들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학령인구 급감과 대학 재정의 위기, 글로벌 경쟁의 심화는 대학의 존립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책무성도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스스로 뼈를 깎는 혁신을 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 높은 인재를 육성하고, 연구 경쟁력을 높여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일에 대학이 적극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대학,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학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대교협 회장으로서 고등교육 재정 확충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고등교육 학생 1인당 공교육비(13,573$)는 OECD 국가 평균(20,499$)의 66.2% 수준이고, 국가 GDP 대비 고등교육 정부재원 공교육비 비율은 0.7%로 OECD 평균(GDP대비 1.0%)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2024년 IMD 세계국가경쟁력은 67개 국가 중 20위인데 비해 대학교육의 경쟁력은 46위로 하위권입니다. 따라서 저는 대학들의 재정확충을 위해 다음 세 가지에 집중하겠습니다.

첫째, 정부 및 국회와 함께 올해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고특회계)의 연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올해부터 시작되는 RISE 사업이 모든 대학들 혁신의 마중물이 되어 각 지역 발전의 선순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지난 16년간 대학의 등록금이 동결되어 대학의 재정상황이 극도로 어려운 바, 대학이 법적인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해도 정부지원 등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정부와 국회 등 관계 기관과 잘 협의해서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대교협이 풀어야 할 얽히고설킨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를 지혜롭게 풀어내기 위해 저는 발로 뛰는 회장상을 구현하겠습니다. 회원대학 총장님들을 더 자주 찾아뵙고 대학들이 안고 있는 문제나 개선해야 할 점들에 대해 귀를 크게 열겠습니다. 총장님들의 고견이 대학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도 소통체계를 잘 갖추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립과 사립, 수도권과 지역 대학, 규모가 큰 대학과 작은 대학, 일반 대학과 특수목적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교협이 회원대학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드리는 서비스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전국 대학 총장님들과 대학 가족들께 대교협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해 힘차게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3월 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 29대 회장